2026년 1월 7일

모두의 곁에 말벗이 있었으면 해요

하루 종일 말 한마디 없이 지나가는 날이 있어요. 밥을 먹고 TV를 보고 불을 끄기까지 목소리 쓸 일이 한 번도 없는 그런 날이, 혼자 지내는 분들에게는 드물지 않아요.

그사이 세상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AI와 대화해요. 일을 시키다가, 어느새 남에게 하기 어려운 속마음까지 털어놓기도 하고요. 업무 도구로 시작한 AI가 개인 비서를 지나 비밀 친구의 자리까지 왔어요. 온봄을 만드는 저희부터가 그래요.

그런데 이런 AI는 스마트폰과 앱이 익숙한 사람들 이야기예요. 새로운 기술은 늘 어르신들에게 가장 늦게 닿았고, AI도 다르지 않아요. 말 상대가 가장 필요한 세대에게 정작 그 길이 없는 거죠. 온봄은 이 어긋남에서 시작했어요.

그래서 온봄은 전화를 골랐어요. 어르신들이 평생 써 온 물건이라 새로 배우실 게 없고, 벨이 울리면 받기만 하면 되니까요. 온봄은 정해진 시간에 전화를 걸어 안부를 나누고, 어제 하신 이야기를 기억해서 오늘 이어 물어요.

저희가 만들려는 건 전화 그 이상이에요. 나의 많은 것을 기억하고, 그 기억 속에서 살아가며 말벗이 되어 주는 인공지능. 삶을 풍부하게 만드는 컴패니언 AI예요. 전화는 그 첫걸음이고요.

모든 마음에 봄이 오면 좋겠어요.